[#3 미제사건 이야기] 1급 건축사의 죽음 이노카시라 공원 토막 살인

카테고리 없음2018. 1. 16. 07:00량이다



안녕하세요연입니다.

세번째 미제사건 이야기는 1급 건축사의 죽음 이노카시라 공원 토막 살인 사건입니다.


일본 도쿄도 미타카시에 있는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일어난 잔혹한 살인사건

공소시효가 끝날 때까지 범인이 잡히지 않아 영구 미제가 되었다.

 

범인을 찾아라

1994423일 오전 이노카시라 공원

청소부 쓰레기통을 비우려다가 기겁했다.

이유는 쓰레기통 안 버려진 봉투에서 사람의 발목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시체를 찾기 위해 공원 전역의 샅샅이 수색해 7개의 쓰레기통에서 27조각으로 토막 난 시체를 찾아냈다.

하지만 끝내 피해자의 머리와 몸 대부분은 발견되지 못했고 발견된 부분은 팔다리와 가슴 일부로 전체 시체의 3분의 1 정도인 무게로 20kg 조금 넘는 정도밖에 나가지 않았다.

조각으로 토막 난 시체는 탈수용으로 구멍이 뚫린 검은 봉투와 반투명한 하얀 봉투로 이중으로 싸여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신원파악을 위해 손발의 지문을 확인했지만 훼손된 상태로 버려져 파악에 난항을 겪는다.

하지만 정밀감식을 통해 약간 남은 지문을 찾아냈고 DNA를 추출해 공원 근처에 살던 1급 건축사 카와무라 세이치(川村誠一, 35)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시체는 실로 잔혹하고도 정교하게 절단되었는데 , 신경, 장기들을 무시한 채 일괄적으로 절단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노가시라 공원의 쓰레기통 투입구의 규격 세로 20cm, 가로 30cm 맞추기 위한 의도였는지 20cm 간격으로 절단되어 있었다.

 

전기 톱 혹은 절단기 등을 통해 절단된 것으로 추정되며 시체는 혈액이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이를 미루어 본다면 일반 가정집에서 할 만한 절단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피를 씻어내기 위한 많은 물도 필요고 또한 시체는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절단방식을 보여주기 때문에 범인은 한 명이 아니라 두 명 혹은 세 명 이상이지 않을까 라는 추측도 나왔다.

 일각에서 이미 22일에 시체 토막들이 쓰레기통에 버려졌고 쓰레기차가 그것들을 가지고 가서 찾지 못한 게 아니냐는 추정을 하기도 했지만 만약 그렇다면 왜 3분의 1이 발견되었는가는 해명되지 않는다.

 시신의 훼손이 너무 심해 사인과 사망 추정 시각을 파악하기도 힘들었지만 부검에 참여한 법의학자는 그리 오래된 사체는 아니라는 소견을 냈다.

 

경찰의 수사에 의하면,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421일 오후 11시경 지인과 신주쿠역에서 헤어질 때였다고 한다.

이후 시체가 발견될 때까지의 시간이 34시간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살해와 시체 절단을 행하기엔 한 사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런데 어떤 목격자는 22일 자정에 피해자와 닮은 외모의 남자가 키치죠지역 근처 백화점 두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으며.

또 다른 목격자는 23일 새벽 4시쯤에 30대 남성 두 명이 검은 봉투를 들고 이노카시라 공원을 배회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해 이들이 유력한 범인으로 추정되었다.

그 밖에 피해자가 실종 시간이라고 추측되는 22일 새벽에, 차에 사람이 부딪히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다는 말도 있어, 교통사고 뺑소니를 숨기기 위해 토막낸 게 아니냐는 추측도 했지만 전부 다 확실하지는 않았다.

 

영구미제로 남다

해당 사건은 워낙 잔혹하고 충격적인 사건이라 일본 언론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사건 발생 3일 후인 426일 나고야 공항에서 중화항공 140편 추락 사고이 일어나 모든 언론의 시선은 옮겨간다.

11개월 후에는 옴진리교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이 일어나 경시청에 설치된 수사본부가 해체되고수사는 관할 경찰서인 미타카 경찰서로 이첩된다.



결국 수사에 대한 성과 없이 유야무야 되다가 2009423일 공소시효가 만료가 되면서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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